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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고[목요광장] 지하주차장 화재 이젠 남의 일이 아니다

관리자
2023-03-17
조회수 360

안녕하세요. 소암기술경영연구원입니다.
재해 및 재난 예보 분야에서 신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소암컨설턴트(대표 김중열)의

 지하주차장 화재 예방 관리에 대한 언론 기고 글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목요광장] 지하주차장 화재 이젠 남의 일이 아니다

김중열 (주)소암컨설턴트 대표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최근 10년간 화재 발생건수는 거의 그대로인데(연평균 약 4만 2000건), 인명피해는 증가하고 재산피해는 급증하고 있다. 여기서 보존해야 할 문화재는 파괴되고 사찰화재는 최근 5년간 주 1회꼴로 발생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물론 대형화재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기존센서에 무선통신을 추가해 소방대로 바로 메시지를 보내 화재 초기진압을 위한 골든타임을 좀 더 확보한다거나 혹은 불에 잘 타지 않는 마감재를 권유하거나 동시에 기존 소방법에 엄격한 안전기준을 강화해왔으나 정작 화재상황은 호전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바로 기존 화재감지와 소방시스템을 보완할 혁신적인 방안이 필요로 함을 뜻한다.


우선 기존 시스템을 요약하면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천정에 설치된 화재감지센서(연기센서, 불꽃센서, 열감지기)가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비상벨이 울리고 안내방송이 송출되며 스프링클러가 작동하고 동시에 소방대에 알려 진화한다. 즉 기존 시스템은 불이 난후 수습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런 시스템은 무엇보다 불이 나면 진화하기 어려운 대상에서는 대단히 부적절한 방법이다. 일례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지하공동구, 화학창고, 의류물류창고 등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대가 오더라도 거의 전소된다. 다음에 예시할 지하주차장도 역시 이와 유사한 경우가 된다.


약 4개월 전 대전 현대아울렛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졌다. 최근에 신축한 대형 쇼핑물이기 때문에 화재가 일어나리라 생각하지 않았었다. 이번 화재는 저에게 많은 지하주차장의 화재감지상태를 관찰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여기서 놀란 점은 화재감지를 위해 천장에 열감지가만 설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열감지기가 반응할 시점은 이미 화재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이고, 갈 곳을 잃은 연기와 가스는 주차공간에 적재된다. 그로 인해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차량이 폭발되었다면 인접한 많은 차량이 피해를 입게 된다.


한마디로 지하주차장은 그대로 화재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화재 확산을 차단할 방화셔터나 방화문, 불이 났을 때 연기를 밖으로 빼내는 제연설비, 천장 마감재료 등이 화재확산을 저지하는 데 도움은 될 수 있으나 결코 근원적인 방안은 될 수 없다. 더구나 최근 전기차가 늘면서 열폭주에 의한 화재위험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이하 생략)

정바름 기자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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